갑작스러운 엄지발가락 통증, 발이 붉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는 느낌이 있다면 통풍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
통풍은 “바람만 스쳐도 아프다”는 말처럼 극심한 통증으로 알려져 있지만, 사실 핵심은 통증이 아니라 요산(uric acid) 수치 관리입니다. 통증이 사라져도 요산이 높으면 재발과 만성화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.
글 하단부 통풍 자가진단 리스트를 활용 해보세요

1. 통풍이란? (엄지발가락에 특히 많이 오는 이유)
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고요산혈증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, 요산이 **결정(바늘 모양)**으로 변해 관절에 쌓이고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.
요산은 퓨린(purine)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찌꺼기이며, 정상이라면 신장(콩팥)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.
하지만 요산이
- 많이 만들어지거나(생성 증가)
- 잘 배출되지 않으면(배출 감소)
혈중에 쌓이고 결국 통풍 발작으로 이어집니다.
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은 말단이고 체온이 낮아 결정이 잘 생기기 때문에 통풍이 흔하게 발생합니다.
2. 통풍 증상: 단순 관절통이 아니라 “4단계 진행 질환”
통풍은 한 번 아프고 끝나는 병이 아니라 진행 단계가 있는 만성 대사 질환입니다.
1) 무증상 고요산혈증
- 요산 수치가 높지만 통증이 없음
- 이때 관리하지 않으면 통풍 발작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짐
참고: 많은 가이드라인에서 치료 목표는 혈청 요산 6.0 mg/dL 미만 유지입니다.
2) 급성 통풍성 관절염(통풍 발작)
- 보통 밤~새벽 갑자기 시작
- 엄지발가락이 붉게 부음, 열감, 극심한 통증
- 걷기 어렵고, 침대 이불이 닿아도 통증이 심함
3) 간헐기 통풍
- 통증이 사라져 “다 나은 것”처럼 보임
- 하지만 결정은 관절 내에 계속 남아 재발 가능
4) 만성 결절성 통풍
- 치료 없이 오랜 기간 방치 시 발생
- 귀, 손가락, 팔꿈치 등에 단단한 결절(토피, tophi)
- 관절 변형 및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음
3. 통풍 원인 5가지(엄지발가락 통증을 부르는 대표 트리거)
통풍은 유전도 영향을 주지만, 실제로는 생활습관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.
- 육류·내장류·해산물 과다 섭취
- 음주(특히 맥주)
- 액상과당(탄산음료, 가공주스 등)
- 비만, 고혈압, 당뇨, 대사증후군, 신장 기능 저하
- 급격한 다이어트, 탈수, 무리한 운동
특히 탈수는 생각보다 강력한 통풍 촉발 요인입니다. 겨울철에도 물을 적게 마시면 발작 위험이 올라갑니다.
4. 요산 수치: 정상 범위와 통풍 기준(가장 중요한 숫자)
통풍/고요산혈증은 검사기관별 참고치가 약간 다를 수 있지만, 일반적으로 다음 수치를 많이 사용합니다.
- 남성: 약 3.4 ~ 7.0 mg/dL (검사기관별 차이)
- 여성: 약 2.4 ~ 6.0 mg/dL (검사기관별 차이)
고요산혈증 진단 기준(일반적 기준)
- 남성: 7.0 mg/dL 이상
- 여성: 6.0 mg/dL 이상
치료 목표(통풍 진단을 받은 경우)
- 요산 6.0 mg/dL 미만 유지
- 토피나 잦은 발작이 있다면 더 낮은 목표가 필요할 수 있음
주의
통풍 발작 중에는 오히려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어 혈액검사 하나로 100% 확진할 수 없습니다.

5. 통풍 진단 방법(혈액검사만으로 끝내면 안 되는 이유)
통풍 진단은 보통 다음 기준으로 확인합니다.
- 혈액검사(요산 수치)
- 관절 초음파/CT로 요산 결정 확인
- 필요 시 **관절액 검사(결정 확인)**가 확진에 가장 확실
6. 통풍 치료: 급성기 치료 + 재발 방지 치료로 나뉨
통풍 치료는 “아픈 것만 없애는 치료”와 “재발을 막는 치료”가 같이 가야 합니다.
1) 급성기(발작) 치료
목표: 통증과 염증을 최대한 빠르게 억제
- NSAIDs(소염진통제)
- 콜히친(colchicine): 초기(특히 발작 24시간 이내)에 효과가 좋음
- 스테로이드: 위장장애 등으로 NSAIDs 사용이 어려울 때
2) 유지 치료(요산 낮추는 약)
목표: 요산을 낮춰 결정 자체가 생기지 않게 함
가이드라인에서도 “요산 목표 수치로 맞추는 치료(treat-to-target)”가 권고됩니다.
- 요산 생성 억제제
- 요산 배설 촉진제
중요: 통증이 없다고 약을 끊으면 재발 빈도가 늘어나는 경우가 흔합니다.
7. 통풍에 좋은 음식 vs 안 좋은 음식(핵심만 정리)
통풍 식단은 “단순히 퓨린만” 보면 오히려 헷갈릴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실전에서는 아래 기준이 가장 효과적입니다.
통풍에 안 좋은 음식(가능하면 제한)
- 내장류: 간, 곱창, 염통
- 특정 해산물/건어물: 멸치(육수 포함), 조개류, 새우, 등푸른 생선(고등어·꽁치·정어리 등)
- 술: 특히 맥주(최악), 그 외 모든 알코올
- 액상과당: 콜라, 사이다, 에너지음료, 가공주스

통풍에 좋은 음식(권장)
- 물: 하루 2L 이상(가능하면 꾸준히 분할 섭취)
- 저지방 유제품(우유, 요거트 등)
- 채소류 대부분
- 커피(적정량)
- 체리(발작 빈도 감소 보고)
특히 중요한 사실 1가지:
퓨린이 많은 채소는 통풍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가 많습니다.
즉 “시금치, 버섯이 무조건 금지” 같은 정보는 예전 방식이고, 최근 근거에서는 위험이 낮다고 봅니다.
8. 생활 속 통풍 관리 팁(재발 막는 핵심)
- 체중 감량은 필요하지만 “급격한 다이어트”는 금지
- 발작 중에는 운동 금지, 평소에는 유산소 위주
- 발은 차갑지 않게(체온 낮아지면 결정화에 유리)
- 3~6개월 간격으로 요산 수치 체크
- 목표: 요산 6.0 mg/dL 미만 유지
9. 이런 경우는 통풍이라도 “바로 진료”가 필요
- 발열이 동반되는 관절염(감염성 관절염 감별 필요)
- 통증이 너무 심하고 빨리 악화되는 경우
- 첫 발작인데 당뇨/신장질환/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
- 약 복용 후 발진,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
FAQ (자주 묻는 질문 4개)
Q1. 통풍은 완치되나요?
완치 개념보다는 요산을 목표치로 유지해 재발을 막는 질환에 가깝습니다.
Q2. 통풍 발작 때 요산 수치가 정상일 수도 있나요?
그럴 수 있습니다. 발작 중에는 요산이 혈액에서 조직으로 이동해 수치가 낮게 나오는 경우도 보고됩니다.
Q3. 통풍은 왜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이 오나요?
말단 관절이고 체온이 낮아 결정이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.
Q4. 채소도 퓨린이 많으면 끊어야 하나요?
일반적으로 퓨린 많은 채소 섭취는 통풍 위험 증가와 관련이 낮다는 근거가 강합니다.
함께 보면 좋은 글
통풍 외부 참고자료(공신력 링크)
- 2020 미국류마티스학회(ACR) 통풍 가이드라인(전문):
- NICE 영국 가이드라인(요산 목표치 6mg/dL):
- 통풍 식단 관련 최신 정리(Mayo Clinic, 2025 업데이트):
마무리
엄지발가락 통증이 반복되거나, 통풍 발작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“통증이 사라졌다”는 이유로 끝내면 위험합니다.
통풍은 결국 요산 수치를 낮춰 결정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며, 목표는 명확합니다. 6.0 mg/dL 미만 유지.